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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거제] 지옥에서 온 카페 브리틀리

by 적가 2022. 8. 12.


둘째날! 오늘의 계획!
숲소리공원

점심: 맷돌 순두부
카페 브리틀리 
수영장
벨버디어 L-floor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식사를 하고 숲소리공원에서
산책와 양들을 구경할 계획이었지만
우리네 인생이란게 그렇게 계획되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그것이 인생의 묘미
그렇다
눈뜨니 10시30분 이더라..
어제 수영장에서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어린이도 그시간까지 곤히 잔걸봐서
오늘 낮잠은 글렀군 ㅇㅅㅇ..
숲소리 공원에서 양들과 단란한 한때는 뒤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가려는데...

 

그치 아무래도 어린이가 슈퍼갑 이니까..

실은 어제수영할때부터 피자를 먹고싶어했는데 

리조트내 이탈리안레스토랑이 예약마감으로 식사가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자연스럽게 점심으로 먹으려 했던 순두부를 취소하고

피자를 파는 가게를 찾는데 마침 식사후 커피한잔 하려 찾아두었던 

카페에서 피자를 판매한다고 하여 일정을 크게 뒤틀지 않고 

예상시간보다 조금 이르지만 식사겸 카페에 방문 해 보기로 했다. 

 

브리틀리가 내 마음에 쏙 들어온 이유는 

노키즈 카페, 식당이 흔한 요즘 

특이하게도 어린이 놀이방을 운영하는 카페 였기 때문이다. 

어린이 친화적 공간이라 느껴져서 방문전 부터

드물게도이미 100점만점 주고 출발해 보았다. 


경남 거제시 중곡1로 86

영업시간
매일 오전10:00 ~ 오후 24:00
www.instagram.com/britalycafe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음
건너편에 주차 가능


브리틀리의 멀쩡한 외관

1층은 주문만 받고, 

2,3층에서 식음이 가능하다.

4층은 주거공간 같고

5층 옥상을 예쁘게 꾸며놓았다 한다. 

 

금일은 어린이와 함께 방문해서 

옥상까지 둘러볼 시간이 될 지 모르겠지만

야심차게 도착해 보았다. 

 


1층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뭔가 이상했다.
식사가 가능한 카페 치곤 오픈키친이 지나치게
협소해 보였다.
애써 나의 촉을 무시하며 주문을 하는데..
카운터 주문석에 손님은 우리밖에 없는데..
주문은 키오스크로 해야했다!
최첨단인걸?


카운터 넘어 보이는 커피 머신이 좀 더러웠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인데
머신이 지저분한게 좀 찝찝해 커피는 다른곳에서
마셔야 할 것 같다.

 


시원한음료두잔과 피자,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스파게티가 바로 다온다며..(?)

앞에서 기다렸다 들고가라고 권해 주셨다.
키오스크 마련하시느라 진동벨을 못사셨나보다.

사장님이 권해주신대로 기다렸다 받아오려 했지만
성격급한 어린이가 거듭 올라가고 싶어해서
나중에 들어올 어른이 받아갈거라고
먼저 올라가 보았다.






먼저온 테이블들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리가 첫 손님인듯 하다.
깔끔한 매장과 노란의자들이 마음에 든다.
쿠션도 푹신하다.





어린이 놀이방을 보고 마음에 든 어린이가
서둘러 들어간다. 엄마 같이놀자~ 하고 놀자 공격을 시전하는데..
아직 글을 모르는 어린이에게
여기봐! 놀이방은 어른들 출입금지 라고 적혀있어
아쉽지만 어린이들만 들어가서 놀 수 있데~
하고 기만을 시전해 본다.

꽤 자연스러웠는지 어린이는
엄마는 커서 못들어가~?
하더니 주섬주섬 신발을 벗고 홀라당 들어가버린다.








우리뿐인 카페에서 홀로 앉아있는 시간이 편안하다.




거제 오션 에이드
사과주스


거제오션에이드와 사과주스
에이드가 좀 밍밍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나쁘지 않다.

사과주스가 내가 상상한 비주얼과 다른데 사과즙을 따라주신것 같다 .
그치..100%사과..맞는말이긴 하지

 

 

 

 

 

새우 스파게티

 

페퍼로니 피자


오늘 시발비용에..지대한 공헌을 한
스파게티와 피자
새우스파게티라는데 새우는 손톱만한데
혹시 스파게티가 바로 나온다고 했던 말을 기억 하나요?
봉투를 좍 찢고 렌지 돌려서 나옴..

피자도..피자가 엄청 질긴데 왜 질긴지 알 수가 없었다. 

어린이가 엄청 기대한 피자인데.. 삼키는걸 실패하고 뱉아버림...

너때문에 온건데...ㅜㅜ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이라 애초에 큰 기대 하지 않았음에도
이런 수준이하의 식사는 오랜만? 아니 거의 처음이라 머리가 띵 해졌다. 

사실 난 평소에도 식사에 대해 불평불만이 많은 편인데

그때마다 어른1이 침착하게 진정해 다신안오면되니까 너무 흥분하지마 

하며 날 다독였는데

오늘은 어른1조차도 영 마음에 안드는지 다른가게는 없냐고

식사를 하고싶어 하지 않았다. 

 

 

이렇게 큰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면서

커피머신부터 음식퀄리티까지..이렇게 관리가 안되는 매장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았다. 

 

어른1이 영수증리뷰를 남겨서 다른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제로페이로 결제해서 영수증이 안나온다고(?) 

어른1이 말에 기분이 나빠 

그럼 카드로 재결제 하겠다고 했지만 결제취소를 할줄 모른다며(?)

재결제 또한 거절당했다.

영수증 발급과 카드결제 모두 거절당해서 어른1의 멘탈이 너덜너덜 해져 버렸다..

 

여러모로..참..

완패했다. 

지옥에서온 카페...오늘의 시발비용37000원...

우리의 멘탈만 흔들고 카페는 매출을 올렸다.

 

 

 

엄청 배가 고픈 상태긴했지만 이런걸로 배를 채우고 싶지않아서 ,

자리를 정리하고 내일 가려고 했던 트라또리아에서 두번째이자 제대로된 첫번째 식사를 하러 가보도록 하자.

 

 

 

 

경남 거제시 중곡1로 86

영업시간
매일 오전10:00 ~ 오후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