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오늘의 계획!숲소리공원
점심: 맷돌 순두부카페 브리틀리
뜨라토리아
수영장
벨버디어 L-floor
오전 관광은 없고 줄창 먹으러만 가는 느낌의
두번째 점심..
리스토란테 (ristorante)
트라토리아 (trattoria)
오스테리아 (Osteria)
핏제리아 (Pizzeria)
등으로 구분되는 이탈리아의 식당 종류 중 하나이다.
쉽게 말하자면 리스토란테는 고-급식당 파인 다이닝 이나 고급 한정식 가게쯤 된다.
트라토리아는 소규모 캐주얼식당 리스토란테 보다는
좀 더 편안하게 이용 할 수 있는 한정식집 되시겠다.
오스테리아는 트라토리아 보다도 좀 더
캐주얼하고 간단한 식음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로 치면.. 정식메뉴들을 파는 한식집 정도일까?
핏제리아는 피자전문점을 뜻한다.
나무문이 인상깊다.
꽤 오래된 나무문 같은데 식당을 운영하신 지
오래되신 걸까?
너무너무 배가 고파 지금 심정은 버거킹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따로 전용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큰길따라
주차선을 그려두고 거제시에서 공영주차장 노릇을 하고 있다.
사장님 내외분이 엄청 친절하시다.
딱 문 열고 들어갔는데 남자 사장님이 웃으시면서 반갑게
맞아주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시원한 자리도 추천해주시고!
어린이 손님도 친근하게 알은체 해주셔서 편안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좀 본격적인 느낌이 나는 식당인데 오래된 느낌이다.
첫 이탈리안 식당을 방문했을 때 향수가 느껴져서 기분이 묘하다.
동네에 작은 이탈리안 식당이 있었는데
작은 도시의 식당답잖게 셰프가 정말 이탈리안이었다.
지방 작은 도시에 살다 보니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그 거리를 오가며
창 너머로 외국인을 구경(?) 하면서
언젠가 방문해 보리라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다.
( 약간 자신이 외국인인 게 셀링포인트중 하나였는지
특이하게 카페처럼 밖 외창 쪽에 주방이 있어 일하는 모습이 밖에서도 보였다. )
아마.. 토요일이었을 것 같다, 아님 시험기간이거나?
친구랑 드디어! 그 외국인 셰프가 있는 가게에 가서!!!
점심식사로 알리오올리오를 시켜 먹었다.
왜냐면.. 그게 제일 저렴한 음식이었던 거 같다.
오일 파스타가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었거든... 유일하게 만원 이하의 메뉴였던 듯?
엄~청 기대했는데..
웬걸 타스타 면이 덜 익은 거다!!! 1... 직원에게 항의하고 싶었지만
교복을 입은 10대 아이들은 숫기가 없어 차마 항의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덜 익은 파스타를 먹었고 두 번 다시 가지 않았다.
그게.. '알덴테'인 줄 모르고
그때 그 파스타의 덜 익음이 '안 덴 테'라는 걸 깨달았을 때
이미 그 자리에 그 가게는 없어지고 없었다..
이것저것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많은데 추려내느라 고생했다.
가격들이 균일가로 정렬되어 있는 게 특이하다.
피자 마르게리따, 감자 뇨끼, 감자를 곁들인 닭고기 스테이크, 오렌지 자몽주스를 주문했다.
어린이가 먹을 거라 무난하게 마르게리따를 주문해 보았다.
음~ 니가알고 내가 아는 그 맛 아는 맛이 제일 맛있다.
무난한 픽 만큼 큰 실망 없는 맛
재료들이 과하지 않고 맛있다.
하지만 단점은 식으면 딱딱해져서 맛이 좀 덜해진다.
따뜻할 때 호다닥 먹어야 제맛!
라자냐만큼이나 만나기 힘든 메뉴 중 하나인 감자 뇨끼~~
지금 생각해보니 토마토소스나, 라구 소스로 주문했어야 했는데..
슬쩍슬쩍 쫄깃해서 맛있었는데 크림소스라 나만 좋아했던 거 같다.
다음엔 대중적 소스를 선택해서 가족 모두 좋아하는 맛으로 먹고 싶다.
꾸덕한 크림에 꼬릿 한 치즈를 슬쩍 얹어져 찐-한 맛이 난다.
뇨끼 맛있다..예전에 동네에서 사먹은 뇨끼에 비하면 장난아닌데..
아 동네에서 사먹은 뇨끼가게도 인기많은데..큽 패배했다.
어른1이 고른 감자를 곁들인 닭고기 스테이크~
학부생 시절 학교 근처에 닭고기 스테이크 가게가 있었는데
닭고기 스테키 메뉴를 보고 추억에 젖어 주문한 음식이다.
학교 근처 식당보다 맛있다는데.... 당연하지.. 거긴 그냥 학생들
싼 맛에 점심 해결했던 식당이고... 여긴 진짜 이탈리안 식당이니까..
곁들임 더운 채소들이 간이 짭짤하게 잘 맞아서 좋았다.
야들야들하게 잘 익은 넓적다리 살을 소스에 곁들여 먹으니
은근히 당기는 맛이 좋았다.
이거 먹다가 마르게리따 식어버렸잖아..
사장님께 추천받아 주문한 오렌지 자몽주스~
오렌지와 자몽 각각 착즙 해서 섞은 음료인데 신선하고 새콤한 게
느끼할 수도 있는 오늘의 메뉴들을 시원하게 내려준 숨은 공신!
음료 메뉴에 에스프레소 도 있어서
이탈리안 식당이니~ 기분 좀 내볼까 싶어
식사 후 마셔보고 싶었는데.. 어린이가 협조가 잘 안 되었다.
의자의 쿠션들을 흩트리고..
산만하고 소란스레 굴어서 혼나고 있는데
여자 사장님이 오셔서 괜찮다고 편하게 해 주라며
어린이를 두둔해주셨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역시 죄송스러워 호다닥 먹고 자리를 정리했다.
좋은 메뉴들이 많은 식당이라 다음번 거제에 다시 오면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
트라또리아
경남 거제시 옥포성안로 30 고센빌딩 1층
운영시간
매일 11:00 ~ 22:00
월~금 브레이크타임 14:00 ~ 17:00
www.instagram.com/okpo_trattoria
055-634-5959
길건너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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