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 카페쇼
행사장 전경
짜잔 벡스코
엄청 오랜만이다. 벡스코 방문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역시.. 부산 코믹월드.. 요즘도 코믹월드 같은 거 하나?
그땐 지하에 맥도날드도 있었는데 없어졌겠지?
그리고 제일 최근 방문으로 인상 깊은 건 역시 결혼박람회 정도 될듯하다.
전국의 몇 안 되는 흑자 보는 컨벤션 센터이다.
여기서는 세미나, 콘퍼런스, 전시, 체험, 박람회 등 몇 년 전에는 오디토리움이라고 공연장도 지어서
공연까지 가능한 장난 아니게 덩치가 커진 진정한 멀티플렉스
부산 카페쇼 첫 번째 날 9월 1일 목요일
평일이라 그런 시 생각보다 한산하다.
사람들이 많이 붐빌 줄 알고 백화점 주차장에 주차하고 왔는데 지하에 해도 괜찮을 뻔했다.
사전 신청을 했기 때문에 '등록데스크'를 방문하여 사전등록 확인 후 파란색 입장 띠를 받았다.
입장 띠는 마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처럼 생겼는데 재입장이 용이하도록 팔찌 착용이 꼭 필요하다.
그렇지 카페쇼 가면 커피 많이 마실 수 있으니까 자유이용권 맞지 이게 맞다.
아 놀이공원 드디어 입장합니다. 짝짝짝
붐비지도 않고 지금 아주 기분 좋습니다.
카페쇼 박람회장
다인 커피 시스템 DAIN COFFEE SYSTEM
입구에 들어와서 크게 눈에 띄었던 '다인 커피 시스템' 말 그대로 커피머신부터 쇼케이스까지
카페 창업에 필요한 굵직한 제품들을 A-Z까지 취급하는 회사
창업컨설팅도 해주신다고 한다.
그치 그래야 사람들이 창업하려고 여기서 제품들을 많이 사겠지?
마노 MANO
부르잉 머신 '마노' 제가 마노머신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시의적절하게 부스가 있어서 커피 시음도 해보고 마노의 부르잉 시연도 구경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독립 보일러를 가진 비싼 몸이 시다.
2구짜리가 1680만 원 1구짜리가 850만 원
'육아는 아이템빨'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는데... 그렇다 카페 창업도 아이템빨이다.
아, 이 부스에서 신기한 원두를 파는데 브랜디 향이 나는 에티오피아 원두
시음할 때 너무 신기해서 한 봉지 살 수밖에 없었다.
100g 한 봉지 19,000원 네 한 톨도 낭비 없이 아껴서 마셔볼게요.
사실 어디선가 포도향의 어디 원두드라..?
암튼 포도향이 나는 가향 원두를 마셔봤는데
포도향과 커피맛이 어우러지지 못해 실망했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원두의 브랜디 향은 커피맛과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제가 집에서 해도 이런 향을 재연할 수 있을까요? 하는 불쌍한 질문에
친절한 사장님께서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고
본인 카페에 DM을 보내면 카페에서 사용하는 그 원두의 베스트 레시피를 알려주신다고 했다.
특히 이원두는 아이스로 마시는 걸 추천하신다고,
근데요 사장님... 저는 인스타를 안 하는데... 레시피 넘넘 궁금하니까 꼭 DM 보낼게요.
답장 부탁드려요!!
이멕스 테크 IMEX TECH
로스터기 로스팅을 하는 카페에서는 필수로 필요한 로스터기
이야..라떼는 말이야 가스 로스터기로 온도계 보면서 시간 재면서 아.. 이따위로 로스팅을 해서
언제쯤 균일한 맛을 만들어 낸다는 거지? 하는 자괴감을 느끼면서 배웠는데...
시대가 많이 변해서 이젠 바야흐로 자동화 로스팅 시대이다.
카페 만월회 MANWOL
오늘 박람회에서 유일하게 줄을 서서 맛보고 구매해온 카페 만월회 부스
원액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이것저것 맛보기는 미안해서
콜드 브루와 만월밀크티를 맛보고 조금 구매해왔다.
일단 만월밀크티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꾸덕꾸덕한 밀크티 엄청 마음에 들었다.
콜드브루는 보틀로 한 병 구매하고 만월 밀크티는 1박스를 구매했다.
실은 지금 포스팅하면서 마시고 있는 중인데 집에서도 꾸덕하니 좋다.
1박스 사고 뿌듯했는데... 더 쟁였어야 했다.
다른 맛들도 좀 마셔보고 이것저것 사볼걸... 조금 후회되는 부스이다.
혹시 방문 예정이시라면 꼭 궁금한 맛 드셔 보시고 많이 쟁여보시길 바란다.
스트롱홀드 STRONGHOLD
자동화 로스터기 끝판왕
스트롱홀드 얜 뭘까 정말..?
150~850g 용량의 로스터기가 1950만 원 / 1.5~4.5kg 용량의 로스터기가 3080만 원
신기해서 설명을 오래 들었는데 머릿속에 남아있는 건 단 하나
카페를 한다면 이거 사서 오픈해야 한다.
핸드드립도 로스팅도 더 이상 '손맛' 이 의미 없어지는 경지에 이르렀다.
인간은 원두만 부어주면 된다. 이쯤 되면 기계가 인간을 보조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기계를 보조하는 경지라고 생각된다.
오늘의 전리품
카페만월회 밀크티원액(12,900원), 콜드브루(5,500원)
MANO 트레져스(TREASURES) 에티오피아 구지 샤키소 비샬라 워시드 & 브랜디 배럴 (19,000원) 이름 되게 기네..
네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3년 구독 (570,000원)...
디엠피북스 COFFEESHOP (30,000원)
카페쇼 투어를 마치며
입장 당시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조금 실망했는데 다 못 돌아봤다.
이번 박람회에서 왜 카페마다 르뱅 쿠키들을 그렇게나 팔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온갖 종류의 쿠키, 스콘, 빵들의 생지들이 유통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카페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잘 모르겠다.
나도 언젠가 내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전국에서 제일큰 커피 박람회는 서울카페쇼 라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어 가볼 수 있으면 좋겠다.
카페 산업하나에 관련제품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코스트코나 네셔널지오그래픽은 정말 상상해본적 없는 관련업체였다.
이해되긴하는데 조금 웃겼다.
그러고보니 이번 카페쇼에서 다원들을 둘러보지 못했다.
차 좋아하는데 흠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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