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거제여행] 우당탕탕 벨버디어 마리나 요트투어 절망편 저도부터 거가대교까지

by 적가 2022. 6. 27.



인간은 같은 자기객관화가 참 쉽지않다.
10시30분 예약, 20분까지 모여야 하는데
8시에 일어나서 9시에는 고메이(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산책도 좀 하다가
느긋하게 모이면 되겠지-⭐️

했는데 게으름뱅이가족은
눈뜨니 9시가 넘었더라..
아니아니 이게 오션뷰 일때는
햇빛이 커튼을 뚫고 우릴 깨웠는데
마운틴은 일어나도 컴컴한게 아주
요트만 아니었음 더잤을듯ㅎㅎ


바쁜와중에 빈속에 탑승할순 없어서
어린이는 따뜻한우유랑 마들렌
어른들은 핫도그와 아아
간단히 먹고 호다다닥


네이버예약으로 예약할때
승선인원과 연락처를 미리 쓰게 하는데
그게 승선신고서 처럼 쓰이는지
티켓부스에서 승선신고서 작성,제출 할 필요없이
요트타는곳 계단입구에서
사진으로 보관중인 가족관계증명서로
확인받고 입장했다.



탑승예정 보트
선실도 있고 좀 커보인다.
탑승전에 구명조끼를 나눠받아 착용한다.
물에빠지면 자동으로 부푼다고 한다.
수동으로 잡다당기는끈도 있는데
조끼가 한번부풀면 재사용이 안되기 때문에
호기심에 당겨보다 부풀면
금액을 청구하신다구 했다.
아이들은 일반 조끼를 나눠줬다.
아마 아이들이 함부로 부풀릴까 그러는거 같다
일반조끼는 너무 더워보여서 좀 안쓰러웠다.




습하고 흐렸다.
날이 궂어 파도도 제법 거세다.
어린이가 겁먹어서 선실에서 나갈 수가 없다.
어른1은 멀미가 심해서 배에 탑승하자마자
직원에게 요청해 마시는 멀미약부터 챙겨마신다.
그렇지 자기몸은 자기가 챙겨야지.

멀리서 보니 더 커보이는 벨버디어 건물..
주말마다 미어터지는 벨버디어..
잠시 안녕

요트 후미에 달려있는 낚시대들이
선상낚시투어 예약하면 사용하는
낚시대들인거 같다 .
낚시.. 항상 궁금 하긴하지만
선뜻 도전하기 힘든 그 취미
지렁이는 사양합니다 .
새우정도는 만질수 있을지도..?



거가대교와 저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도에는 박정희씨의 별장이 있는곳인데
사람들이 관광차 많이들 방문한다고 하는데..
난 사실 별로 궁금하지않다..




거가대교를 통과할 쯔음
왠지 멋져보이는 사진을 건졌다.
그리고 슬슬 비가오기 시작했다..
파도도 더욱 더 거세져서
어린이는 무서워서 동공이 흔들흔들했다.


맨 왼쪽에 대한민국 해군의 군함이 정박중이다.
아직 완전개방상태는 아니라 군인들이 지킨다고 한다.
리조트처럼생긴 건물을 군인들이 사용하고
맨 오른쪽 하얀건물이 당시 경호인력들이 사용하던 숙소
그리고 가운데 거무스름한, 나무들사이에 둘러쌓여있는
요새같은 주택이 박정희씨의 별장이라 한다.


왼편으로 솟아오른 손가락 같은
조형물이 보이는데
익숙하고 반갑다.
진해 해양공원 되시겠다.

사진에는 덜 찍혔지만
오른쪽 끝은 부산신항 관찰가능

요트후기에 보면 거가대교 배경으로
직원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하하호호 재미진거 같던데..

우리는 정해진 루트 호다닥 설명듣고
빠져나오기 바쁘다.
배는 엄청시리 흔들흔들거려
이동할 수 없고 불편하다.
오늘 요트투어는...절망ㅍ편


높은파도와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들
때문에 정신이 없다.
직원분들이 일회용 우비를 권해주셨는데
다들 번거로운지 사양했지만
비를 많이 맞으면 조끼가 혼자 부풀수도 있다고..
입어달라 요청하셨다.
세심히 준비된 서비스 인줄 알았지만
소중한 조끼 때문이었다니ㅋㅋㅋㅋ


습하고 덥고 비오는데 비옷때문데 더 찝찝하다..
어른1은 약먹고도 멀미에 시달리며 꼼짝못하고
어린이는 멀미중인지 무서운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컨디션이 안좋아서
나만 꼭 안고서
간간이 우는소리도 낸다

제주 우도에서 보트투어 할때는
돌아가는길이 아쉬웠는데
돌아가는길 멀리 보이는
벨버디어가 너무 반갑다.

어린이에게도 저기 집 보인다고
다끝나간다 알려주니
내심 안심인지 찡찡거림을 멈추고
다소 신난듯 자기도 보인다고
엄청 반가워했다.


땅밟고나니 신나서 뛰어나가는걸 봐서
멀미가 아니라 그냥 겁이 났었던 모양이다.

시간이 좀더 흘러 선선하고 습도가 낮은
어느날 다시 도전해보는걸로 하자
오늘은..안간거야 우리,